번역소식지

수능 문제를 번역기 돌리면?

몇 주 지나면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성큼 다가온 수능을 맞이해서, 미쿡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이 번역기를 곁들여 국어영역과 영어영역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함께 보시죠!
October 19, 2021

번역기 돌린 수능문제 풀어보기

안녕하세요.
지콘스튜디오입니다.

11월 19일 목요일까지 딱 한달이 남았네요.
11월 19일이 무슨날이냐구요? 바로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성큼 다가온 수능을 맞이해서, 미쿡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이 국어영역과 영어영역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당연히 그냥 풀면 재미없겠지요? 그래서 국어영역과 영어영역 문제를 번역기에 한바탕 돌린 후 풀어봤습니다. 미국 유학생에게는 국어영역 문제지를 영어로 번역해서(한국어 > 영어) 주로 풀게 하고, 한국 대학생에게는 영어영역 문제지를 한국어로 번역해서(영어 > 한국어) 말이죠.

모국어라서 쉬울 것 같다고요? 어느샌가 힘을 합쳐 문제를 풀 두 학생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신가요?
번역기를 의지하는 한국 대학생과 영어를 중얼중얼 되뇌는 미쿡인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아래 인터뷰 내용을 지금 함께 확인해 보세요.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시카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제시카입니다. 미쿡 사람이에요. (물론 영어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시호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어와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시호입니다.

Q. 곧, 수능인데 두 분은 수능을 얼마나 알고 계세요?

시호
한국의 수능은 1년에 한 번, 11월에 보잖아요? 그날은 비공식적이지만 모두가 아는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이죠. 수능도 수능이지만, 저희 때는 그 전에 수시가 있어서 수시를 통해 대입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미국도 수시가 있나요? 스시(Sushi) 아니고 수시입니다.

제시카
네, Early Decision, ED라는 조기 모집 유형이 있어요. 그리고 미국에는 SAT나 ACT 시험이 있는데 한국의 수능시험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한국의 수능도 미국의 SAT를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SAT는 수능과 다르게 1년에 3번정도 기회가 주어져요.
그래서 수능만큼 심리적으로 타이트하지 않아요. 시험도 연필로 봅니다. (한국은 컴퓨터용 사인펜이죠.)


***
최대 7번. 저학년 때 친 SAT의 성적도 인정된다. 응시할 때 연령이나 횟수의 제한도 없어서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면 다시 시험을 봐도 된다.
- 편집자 주

Q. 수능 국어영역은 80분동안 45문항,

영어영역은 70분동안 45문항을 풀어야해요. 자신있으신가요?

제시카
한국 시험은 항상 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한 것 같아요.

시호
에이, 지문하나만 푸는거면 당연히 자신이 있지요.

문제를 받고 나서 두 학생은 경악했습니다. 아래 지문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국어영역/영어영역 수능 문제지>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아래는 실제 학생들이 풀어본, (번역기에 버무린) 문제 지문입니다. 시간관계상 대표지문 1개만 다뤄봅니다.
해당 화면은 지콘스튜디오 비교번역기 중, 구글번역을 차용했습니다.

구글 번역 말고도, 파파고와 카카오의 번역 결과도 한눈에 비교해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래 지문을 직접 풀어보세요!
질문은 한국어로 통일해서 표기하였고, 자신 있는 지문하나를 골라서 한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1 (언어영역 지문 > 영어 번역)

Is everything that happens in nature purposeful? Ants that hurriedly transport branches and leaves larger than their own bodies seem to have a purpose. But do fallen leaves in autumn or hail in the middle of the night have a purpose? Aristotle proposes the teleological theory that all natural objects are born with the nature to seek a purpose, and that movement follows an intrinsic nature rather than an external cause. He believes that natural objects not only have a purpose, but are also innate in the ability to realize the purpose, and that the purpose will be realized unless hindered. Aristotle summed up this view by saying, “Nature does nothing in vain!” In the modern era, as the view that all things are a kind of machine without life force was emphasized, Aristotle's teleology faced many criticisms for being unscientific. Galileo argues that teleological explanations cannot be used as scientific explanations; Bacon evaluates that the search for purposes is useless to science; and Spinoza criticizes teleology as distorting our understanding of nature. Their critique is that teleology prints natural objects other than humans as having reason. However, contrary to these criticisms, Aristotle divided natural objects into living and non-living things and living things into plants, animals, and humans, and thought that only humans have reason. Some modern scholars criticize modern thinkers for not providing sufficient grounds to reject Aristotle's teleology, merely relying on a kind of dogmatic belief that the mechanistic models based on science at the time were more convincing. In this context, Bolotin points out that modern science has neither shown nor even attempted to show that nature is purposeless. Woodfield also points out that although teleological explanations are not scientific explanations, teleology cannot be false because teleology cannot be verified right or wrong. Science in the 17th century required to confirm the truth or falsehood of scientific explanations through experiments, and this trend led to the materialism that everything in the world, including living things, consists only of matter. This led to the reduction theory that the process is explained by the laws of physics and chemistry. This reductionism implies that living things are no different from dead matter. Aristotle, however, refuted Empedocles' view that knowing the material components of a natural thing can explain all of its nature. This objection implies the assertion that natural objects are not simply made of matter, nor that their nature is simply reduced physically or chemically. Despite advances in advanced science, the task of accurately identifying the principle and reason for the existence of life is still in progress. Aristotle's quest for the components of natural objects was to reveal the principles and reasons for the existence and movement of natural objects, and his teleology can be said to be the starting point of such investigations.


16번 문항)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Two opposing theories are introduced and the strengths and weaknesses of each are compared.
2. A compromise is sought by presenting contradictory arguments for specific theories.
3. After examining the validity of various criticisms of specific theories, new theories are derived.
4. Criticisms of specific theories are presented in chronological order to assert the injustice of the theory.
5. It examines the criticisms of a specific theory and reveals its significance by suggesting an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17번 문항) 윗글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The natural movement of ants is explained by reason.
2. The realization of the purpose of a natural object is sometimes detrimental to that natural object.
3. The subject of the natural movement has the ability to realize the nature.
4. The movement of leaves is not explained by the concept of intrinsic purpose.
5. The natural movement of natural objects is also caused by external causes.



18번 문항) 윗글에 나타난 목적론에 대한 논의를 적절하게 진술한 것은?
1. Galileo and Bolotin criticize teleology as a mechanistic model based on modern science.
2. Galileo and Woodfield agree that teleological explanations are not scientific explanations.
3. Bacon and Woodfield criticize teleological explanations for relying on dogmatic beliefs.
4. Spinoza and Volotin argue that teleology expands our understanding of nature.
5. Spinoza and Woodfield argue that teleology is false because it personifies things.

#2 영어영역 지문 > 한국어 번역)

23번 문항)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간은 유능한 도덕적 행위자로서 세계를 입력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그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 사이 어딘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덕적 행위자 공동체에서 자격을 부여하는 품위의 자격을 얻습니다. 유전자, 발달, 외학습 모두가 품위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연구실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외의 자연 양육은 매우 복잡하며, 외 발달 생물학자들은 그것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세포, 유기체, 사회집단, 외풍권이 제공하는 것이 없으면 DNA는 불활성이다.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유전적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유전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화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유전자 외 환경은 아동의 도덕적 발달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이나 다른 모든 발달적 연구를 자연 대 양육의 사용 약관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상호 작용합니다. 발달 생물학자들은 이제 그것이 실제로 둘 다이거나 양육을 통한 자연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하위 구상에서 도덕적 진화의 외발달에 대한 블럭의 과학적 설명은 아직 멀었다

1. 문화적 관점에서 본 인간도덕의 진화
2. 유전자 진화 과정 연구의 어려움
3.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아동 교육의 필요성 증대
4. 발달 생물학에서 본성 대 양육 논쟁
5. 도덕 발달에서 복잡한 유전자-환경 상호작용

여러분도 함께 문제를 풀어보셨나요? 문제의 정답은 이후 영상을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각 영역별 지문을 번역기로 돌려서 번역을 진행하고 문제를 풀게 되니 왠지 더 난이도가 올라간 느낌입니다.

이 어려운 것을 출제하고, 풀게 될 대한민국 모든 수능 수험생, 그리고 출제위원과 수많은 관계자분들 파이팅!

Q. 번역기로 돌려서 수능 문제를 풀어보니까 어떠셨어요?

시호
영어지문을 번역해서 한국어로 푸니까 당연히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번역기 특유의 문체로 독해를 좀 더 어렵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없어서 풀 수 있었어요. (문제는 틀렸지만, 사실 제가 틀린게 아닙니다.)

제시카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서 풀었을 때, 번역이 너무 잘되서 놀랐어요. 번역에는 문제가 없는데 내용파악이 어려웠어요. 개인적으로 한국 수능 문제가 SAT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 같아요.

***


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의 번역기를 돌려 푼 수능 문제 대결, 과연 누가 더 많이 맞췄을지 기대해보며 포스팅에서 담지 못한 더 유쾌한 나머지 이야기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2022 수능 특집 I 수능 문제를 번역기에 돌려 풀어보면?



이밖에 연도/과목별 기출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교육과정평가원 수능기출문제 보기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오늘도 Wel-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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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콘스튜디오

언어가 주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Borderless Creator, 지콘Studio Team.
지콘스튜디오 팀은 번역 과정에서 나오는 치열한 고민과 그 인사이트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