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콘스튜디오입니다.
일반적으로 번역회사에 소속된 번역사는 회사에서 할당해 준 작업 물을 번역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의 번역의뢰 요청이 들어오는데요.
여러분들께선 번역기를 학습시키거나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에도 번역 작업자의 역량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프로 번역사 뿐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또 프리랜서 번역사와 진정성 있는 번역 지망생들도 쏠쏠한 부수입을 만들 수 있는 번역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지요?
그래서 직접 지콘스튜디오에서 담당자를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긱 이코노미 특집! 번역사도 크라우드워커를 통해 부수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본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MC: 번역 일은 어디서/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또 번역기 학습시키는 일을 여러분이 할 수 있다면? 안녕하세요. 진행을 맡은 MC이쓴입니다.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번역사님께 다양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특히 부수입과 관련된 내용 위주로 말이죠.ㅎㅎ) 옆에 계신분은 담당 번역사 QM이신데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규동 번역사(이하QM): 안녕하세요 저는 번역 플랫폼 회사에서 QM업무를 맡고 있는 최규동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NIA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MC: 네 번역사님 반갑습니다. 근데 NIA 프로젝트가 무엇이죠? 설명 한번 부탁드릴게요.
QM: NIA는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의 약자입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라는 국가기관인데요. 저희가 NIA사업을 2019년도부터 진행해서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네요. 나름의 노하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도에는 더 많은 국가 예산이 배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더 많은 준비중이고요.
MC: NIA라는 국가 기관과 트위그팜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군요. NIA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치도 추구한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QM: 경력 단절 여성이나 취업에 고민이 많은 청년들, 그리고 장애인분 등 사회적 약자라고 분류되는 구성원들의 고용을 진작시키기 위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트위그팜에서도 작업자분들을 모실 때 해당 기준을 우선 고려하여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C: 번역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일반적인 번역회사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또 번역플랫폼 회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이 NIA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QM: 번역회사하면, 번역업무를 할당받아 번역결과를 납품하는 것을 떠올리시잖아요? 여기에 번역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구글이나 파파고 번역기 잘 아시죠? 그런 자체 번역기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번역플랫폼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구글 파파고만 있는 것이 아니죠.
MC: 구글과 파파고 양대산맥을 넘을 수 있다면 대박이겠는데요? 그러면 앞으로 번역기가 어떻게 발전할까요? 어떤 여지가 있다고 보시나요?
QM: 제 주위를 보면 작년과 비교해서 구글이나 파파고 번역기의 번역 품질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게 TM(Translation memory )이라고 하는 말뭉치의 양이 방대해지면 그렇게 되거든요. 번역이 더 정교해지고 정확해져서 번역기의 품질이 올라가게 됩니다. 저희가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는 NIA프로젝트는 국가차원의 말뭉치 구축사업이고, 빌드업해나가면서 점점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MC: 기계번역기를 학습시킨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네요. 그냥 Ctrl+C, Ctrl+V 만 줄기차게 하면서 번역되는구나 했는데 그게 다 데이터 누적의 결과였네요.
여기에 요즘 크라우드워커 개념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말뭉치를 구축하는 NIA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있나요?
QM: 네, 말뭉치 구축사업은 보통 4단계를 거쳐서 진행이 됩니다. 원문을 수집하고, 수집된 원문을 정제하고, 번역하고, 번역한 내용을 검수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맡아서 진행해주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분들을 저희가 크라우드워커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Crowd는 군중이잖아요. 한 사람만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많은 분들이 나눠서 각개격파로 처리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C: 말씀 들어보니까 프리랜서 번역하시는 분들께 (수입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크라우드워커로 번역작업을 하게되면 혹시 수익이 어느정도 발생할까요? 살짝만 언급해주신다면?
QM: 그 질문은 살짝 예민한부분 아닌가요?….ㅎㅎ 괜찮습니다. 2주간 진행되었던 영문 정제 검수 작업기준의 사례로 말씀드릴게요. 짧은기간동안 많은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해서 비교적 단가를 높게 측정했다는 점 감안해서 들어주시고요. 작업 내용은 영어로 된 PDF파일을 문자 인식 프로그램으로 읽어 들이고, 그 내용을 작업자분들이 정제하는 작업이었어요.
. 한 프로젝트에 보통 30~100명 정도의 크라우드워커분들이 작업을 하시는데 제가 담당했던 프로젝트에는 실력이 좋은 분들을 선발해서 10명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학생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본인의 여가시간을 활용하실 수 있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게 계셨어요. 그 중에 직장인 분은 퇴근하시고 저녁시간과, 주말 이틀의 시간을 활용하셔서 가장 많은 수입을 가져가신 분이셨어요.
MC: 그래서 이분은 얼마나 부수입을 올리셨죠?!
QM: 2주 동안해서 220만원이요. ㅎㅎ 다만 여러분이 오해하지 않으셔야 할 부분은 직장인 분께서는 2주 동안은 주말이 없으셨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이가 있던 주부 분도 기억이 나는데요. 이분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고,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의 시간만 할애가 가능하셨어요. 그렇게 진행을 해주셔서 140만원을 가져가셨던 기억이 있네요. 또 대학생분도 계셨는데요. 기말고사전까지의 기간 동안만 진행을 하셔서 90만원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셨던 것 같아요.
MC: 너무 적나라하고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셨는데요?
말씀 들어보니,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작업같네요. 성실함 책임감도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기 원한다면 충분히 참여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러면 크라우드 워커는 상시모집인가요?
QM: 사내 리쿠르팅 담당자가 있고, 잡코리아나 사람인 등의 구직 포털사이트에 모집 공고를 올려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4단계 프로세스마다, 프로젝트 별로 필요한 시기에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상시는 아니지만 자주라고 말씀드릴게요.)
MC: 흔히들 요즘 긱 이코노미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크라우드워커 개념이 더 각광받지 않나 생각됩니다. 번역사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QM: 어떤 경력 단절 여성 분께서 글로 작성해주신 내용중에 이런 멘트가 생각납니다. “크라우드워커 이제 시작일 뿐이야” 크라우드워커를 통해서 다시 경력을 쌓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여러분들께도 제안드리면 크라우드워커가 좋은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생한 인터뷰 현장을 확인해보세요~
이 영상과 글을 보시는 분들께 본 콘텐츠가 유용하셨기를 바랍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지콘스튜디오 비교번역기도 경험해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