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콘스튜디오 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을 영어권 국가의 외국친구에게 설명하는 상황이나
영어로 번역해야 할 때 한번 쯤 아래와 같이 고민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
탕/국/찌개는 Stew인가 Soup인가?
빈대떡은 Pancake인가 Rice cake인가
묵은 Jelly 로 표현해야 하나?
몇 차례 포스팅을 통해 음식 번역에 대한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했는데요.
👉 된장찌개 번역은 어떻게? Soybean? Miso? Doenjang?
👉 반찬, 치맥, 꼰대, 스킨십은 옥스포드 사전에 있다?
👉 육회는 여전히 Six-Time?
어쩌면 그동안 한국어에서 영어로, 영어에서 한국어로 표현할 때 한식 표기의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한식을 주제로 외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한식 번역의 기준과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021년 여름,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민간 전문가들의 민관협업을 통해 <한식 외국어 번역 표기편람>이 편찬되었습니다. 기존 외국어 표기 용례 사전과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기준을 바탕으로 전문 교수진의 참여와 한국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 자문역들의 감수 하에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이 발행된 것인데요.
해당 표기 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음식명에 학명이 그대로 번역되어도 괜찮은지, 한자어가 가미된 음식명은 번역에 적절한지, 기계적인 번역보다 한식 고유의 식재료, 조리법, 맛 특성 등을 반영해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등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어 명칭 그대로 이미 해외에 알려져 있거나, 옥스포드 영어사전 등에 등재되어 보존할 필요가 있는 단어는 한국어를 그대로 살려 표기하고 설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술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자주 헷갈리는 국/탕/찌개/전골 등을 어떻게 번역하여 구분하는지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각 메뉴별로 간단한 퀴즈도 준비했으니 이참에 "한식 영문 번역"의 인사이트를 제대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은 고기, 생선, 채소 등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으로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는 음식이죠.
국은 Soup 으로 번역하고 재료에 따라, “냉국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분류합니다. 재료가 1개인 국은 재료명+Soup, 재료명 2개인 국은 재료명 1, + and + 재료명 2 +Soup 으로 표기합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소고기무국은 어떻게 번역할까요? (정답은 맨 하단에!)
탕은 국보다 고기, 생선, 채소 등 재료를 더 많이 넣어 끓인 음식으로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탕은 재료에 따라, “갈비탕 곰탕 매운탕 삼계탕” 등으로 분류합니다.
탕과 국은 국물의 걸쭉한 정도로 구분하여, 덜 걸쭉한 탕은 Soup로 번역하고, 걸쭉한 탕은 Stew로 번역합니다.
그렇다면! 감자탕은 어떻게 번역할까요? (정답은 맨 하단에!)
찌개는 국이나 탕보다 국물을 적게 잡고, “고기 생선 조개 채소” 등을 넉넉히 넣어 끓인 음식입니다.
Jjigae 로 번역하지요. 맛을 내는 재료에 따라,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으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된장찌개는 어떻게 번역할까요? (정답은 맨 하단에!)
전골은 고기나 채소, 해물 등을 냄비나 전골 틀에 담고 육수를 부어 상에서 끓여가며 먹는 음식입니다. 조리법이 유사한 신선로도 전골에 포함되는데요,
전골은 Hot Pot으로 번역하고, 재료에 따라 "OO전골" 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만두전골은 어떻게 번역할까요? (정답은 맨 하단에!)
찜은 “육류, 해물 채소” 등에 양념하여, 약간의 물과 함께 오래 끓이거나 수증기로 쪄서 만든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료를 찌는 방식”으로 구분하지요.
양념에 졸이는 찜은 Braised + 재료명으로 번역, 표기하고
채반에 올려 증기로 쪄낸 찜은 Steamed + 재료명으로 번역, 표기하며
재료를 푹 삶은 찜은 Boiled + 재료명으로 번역, 표기합니다.
그렇다면 돼지고기김치찜은 어떻게 번역할까요? (정답은 맨 하단에!)
추가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쳤을때, 닭볶음탕은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국물이 많지 않으면서 걸쭉한 느낌이니까 Stew일까요?
만드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찌기도하고 졸이기도 하니까 Braised + 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번역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한식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에 근거하여 국/찌개 류의 번역 표현을 살펴봤습니다.
빙산의 일각만큼 소개한 한식의 번역이지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도움이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21 한식 외국어 번역 표기 편람> 이나 한국관광공사 음식관광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한국관광공사 음식관광플랫폼
번역을 위해 상담이 필요하면 지콘팀을 불러주세요.
👇감각있는 음식번역, 지콘팀에게 물어보세요.
한식의 영어표현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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