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식지

코엑스 소프트웨이브 2021 I 전시회 영어의 현지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소프트웨이브 2021 행사를 참관했습니다.
December 1, 2021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소프트웨이브 2021

안녕하세요

지콘스튜디오 입니다.


열두달을 품은 12월의 첫 날!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소프트 웨이브 2021 행사를 참관했어요. 2021.12.01-12.03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 250개사가 참여하고 500개의 부스가 운영되는데요. 추최측 추산 2만명이 참관하는 규모로 진행되는 연중행사로 2018년도 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어느 전망보고서에는 시공의 한계를 더욱 초월하는 뉴노멀 시대 핵심 트렌드로 인간중심 비즈니스, 위치독립 기술, 탄력적 전달을 손꼽았는데요. 어떤 예측서는 5G, 빅테크, AI, 전기차, OTT 등을 유망기술로 선정했습니다. (출처 : k-softwave)
저희 트위그팜 산하 지콘스튜디오도 대표적인 IT 소프트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시대적 흐름을 주시하고 있지요.
게다가 저희 지콘스튜디오가 입점한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워크kakaowork도 이번 소프트웨이브 2021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한걸음에 달려가봤습니다.

오전 10시쯤엔 방문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한시간 정도가 지나니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위시로 국회의원, 기자, 관계자 분들이 박람회장에 오셔서 활기를 불어넣어주시더라고요. 이번 전시행사는 크게 패키지SW, IT서비스, 융합SW, 인터넷SW, 게임/콘텐츠SW 로 다섯개의 분류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패키지 SW
정보보호, 운영체제(OS), 오피스, 문서, 저작도구, 스토리지, 기타 애플리케이션
IT서비스
시스템 통합, 빅데이터,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전사 자원관리, 공급망 관리, 고객관계 관리, 미들웨어, 네크워크
융합 SW
인공지능, 메타버스, 이동통신/5G, 로봇자동화(RPA), 제조SW, 엔지니어링SW, 자동차/배터리/반도체SW, 공공SW, 교육, 의료/헬스케어,

국방, 전자정부, 금융/핀테크, 블록체인, 에너지, 스마트시티, 로봇, 드론, AR/VR
인터넷 SW
검색/포털, 방송통신, 미디어 장비/네트워크, 소셜/뉴미디어, 공유경제 플랫폼, O2O, 기타 정보서비스
게임/콘텐츠 SW
게임,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엔진, 동영상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 에듀테인먼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스마트 앱


박람회를 돌아보니 기업들은 다양한 사명과 서비스명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국문과 영문을 병기하여 기업명을 표시하는데 몇몇의 사명은 센스도 있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이를테면 사자성어를 넣은 <지란지교시큐리티JIRANSECURITY> 중국어 발음으로 “대단하다”는 뜻의 <리하이LIHAI>, <빈페이지닷컴BEANPAGEDOTCOM>, <스윗SWIT>, <글로싸인GLOSIGN> 등 몇몇 기업의 재미있는 네이밍이 떠오릅니다. 여러분께서도 눈을 크게 뜨고 어느 기업이 재미있는 사명을 쓰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

게다가 전시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어는 과연 어떤 단어, 어떤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을지, 중복되는 표현들이 뭐가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직접 돌아본 부스만 해도 200개가 넘었지만, 인상적인 곳이 몇 군데 있었기에 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방문하고 경험한 작성자의 주관적 견해가 담겨있습니다. 지콘스튜디오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아요.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어떤 자료와 내용을 준비하는지도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참가 기업 대부분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준비하셨더라고요. 수십군데에 질의를 요청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대부분 국문 위주로 준비된 서비스를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사례가 많지 않아서 이후에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인상 깊었던 기업과 서비스 첫번째, 포시에스(FORCS) 사의 이폼사인(eformsign) 입니다. 왜 포시에스인가 봤더니 ForCS 라는 사명이었습니다. 이폼사인이라는 서비스의 한국어 어감도 영문 사명을 보니 이해가 되었지요.🤭 해당 서비스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 계약 서비스인데요. 당일 인터뷰했던 수십개의 기업들 중에서 해외 현지화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가장 많이 나눠 주셨던 까닭에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과거 종이 계약 업무에서 비대면 시대흐름의 요구에 따라 전자 계약 서비스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하고, 계약서나 동의서, 신청서 등에 주로 활용되는데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에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국문을 포함해 영문과 일문으로 준비된 브로셔를 통해 한눈에 언어별 비교와 내용파악이 가능했던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해외 진출을 도모할 때 언어의 현지화에 대한 고려나 준비가 없다면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생존해 나가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상깊었던 기업과 서비스 두번째, 메타빌드(METABUILD) 사의 AI플랫폼 마이(MAI) 입니다. 당시에 멀리서 아리따운 여성분의 노래가 흘러나와서 저도 모르게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도착해보니 20대로 보이지만 비비젠이라고 하는 AI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이었지요. 나이는 23세. 작곡과 연주가 특기이고, SNS라방과 길거리 버스킹, 맛집투어가 취미라고 합니다. Music DMS를 활용해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데이터를 정제/가공/검수하여 인간과 같이 음색을 내고 장르를 불문하여 가창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각광받는 시대의 흐름에 부름받아(?)태어난 것 같았어요.ㅎㅎ 비비젠이 부르는 한국어 노래가사를 다른 외국어 노래로 번역해 본다면 어떨까요? 해외진출을 위해서 외국어 공부도 틈틈히 하고 있다는데, 태어나보니 23세라서 하나씩 새롭게 배워가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메타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기술자문, 네트워크구축, 통합/부동산 임대/컴퓨터, 주변기기 도소매 등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써 현재 국내 NIA 등 공공사업과 중국의 국책사업 등 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스 세번째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BUSAN SOFTWARE MEISTER HIGH SCHOOL 입니다. 단체관람으로 특성화고 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견학을 왔던 것은 봤으나, 내로라하는 SW대기업이나 굴지의 스타트업과 견주어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직접 부스운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던 학생들의 눈망울과 마스크를 착용해도 밝게 뿜어져 나오던 미소가 여전히 생생합니다.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트웨어 명장을 양성하는 부처연계형 특수목적고등학교입니다. 현재 전국에서도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지역 총 4개교가 소프트웨어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있지요. 이번 소프트웨이브 2021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해 3월, 최근에 개교한 부산SW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10대였지만, 컴퓨터 언어는 물론 영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났으며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위한 비전을 물었을 때, 언어/문화를 현지화하여 접근해야한다는 사전 지식이 있었다는 점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저희는 10대 시절에 뭐하고 있었을까요..?) 전공동아리 프로젝트로 9개조로 나누어 다양한 웹 서비스와 앱 서비스 시연을 보여주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척 밝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지콘스튜디오가 입점한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Kakao Enterprise의 kakaowork 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 브랜딩 및 카카오워크, 카카오 i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지요. 카카오 플랫폼 산하 업무협업툴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정계와 재계 인사들이 찾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브리핑을 듣고, 카카오워크 담당 과장님의 지콘스튜디오 봇 시연도 듣게 되었지요. 여러분도 아래 영상을 통해 카카오워크에 입점한 지콘스튜디오를 만나보세요.

👉 카카오워크 지콘스튜디오 봇 시연 I Kakao Enterpris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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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LG CNS, HANCOM그룹, Tmax,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인도India현지기업 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인도에서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통역이 없이 한국인 바이어들과 의사소통을 진행했는데 서로가 어려움을 겪는 광경이 종종 목격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현지화에 대한 고민/대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즈니스 상황에 언어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에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도 기업이 준비한 기업/서비스 소개서도 영한번역없이 영어로만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뉴노멀 시대로 들어서 어떤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과 시각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하지요. 글로벌시장에서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은 그 자체로 '현지화' 이면서 동시에 '세계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오늘도 Wel-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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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콘스튜디오

언어가 주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Borderless Creator, 지콘Studio Team.
지콘스튜디오 팀은 번역 과정에서 나오는 치열한 고민과 그 인사이트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